떡볶이‧김밥‧햄버거 가격, 전달보다 5%대↑…“외식하기 겁나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5. 6.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약 3년째 지속되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계속 둔화하면서 전체 평균과의 격차를 0.1%포인트까지 좁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식·식품 가격 줄인상에 35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 평균 상회
4월 외식 품목 39개 중 전달 대비 내린 품목 없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다. ⓒ연합뉴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약 3년째 지속되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다. 이로써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이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계속 둔화하면서 전체 평균과의 격차를 0.1%포인트까지 좁혔다. 이는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이달에도 둔화한다면 3년 만에 전체 평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19개의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고 전달보다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고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 순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다가 2월에 역전돼 지난달까지 석 달째 전체 평균을 하회 중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체 평균보다 1.3%포인트나 낮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35.6%인 26개는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설탕이 18.6%로 가장 높고 이어 소금(17.4%), 양주(10.6%), 건강기능식품(8.7%), 발효유(6.7%), 우유(6.2%) 등 순이다. 소주(-1.3%)와 밀가루(-2.2%), 라면(-5.1%), 김치(5.5%) 등 26개 품목은 전달보다 물가가 내렸다. 

반면 최근 식품·외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외식 물가의 둔화세에는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바른김밥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고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식품·외식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 차관은 "녹록치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