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조선 중국 해역서 포착…정제유 환적했나

최지원 2024. 5.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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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이 사라지면서 감시망이 느슨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유조선이 중국 해역에서 포착됐습니다.

불법으로 정제유를 환적했을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제2의 감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소유의 유조선 안산1호가 지난 3일 중국 닝보-저우산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보도했습니다.

닝보-저우산 해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불법 유류 환적지역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안산1호가 불법 정제유 환적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또한 대북결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되는 정제유는 50만 배럴 이하여야 하는데,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3월에만 165,000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이행 감시체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겁니다.

북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성명을 내고 "제2, 제3의 감시체제가 들어서더라도 사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중러를 제외한 나머지 유엔 회원국들은 다른 이행 감시체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무엇보다 빨리 한미일 중심의 대북제재 감시 협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한미일이 적극 협력해서 제재 실행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이 결집할 수 있도록 협의할 수 있는 그런 협의구조를 만드는 게 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제재 이행 감시에 구멍이 난 틈을 노리는 북한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 내 또 다른 감시기구도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대북제재 #북한 #유엔 #전문가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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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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