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여고생 이효송, 일본여자골프 역사 바꾼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이예원 3위, 신지애 4위(종합)

백승철 기자 2024. 5. 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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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메이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대역전 우승
202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아마추어 선수 이효송.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아마추어 여고생 이효송(마산제일여고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6,665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400만엔) 마지막 날 난도 높은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JLPGA 투어 4대 메이저 중 시즌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쟁쟁한 프로 선수들이 출전했고, 나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한 이효송은 2위 사쿠마 슈리(일본·7언더파 281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7타 차를 뒤집은 대역전 우승에 성공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이번 우승 나이는 15세 176일이다. 



종전 기록은 2014년 4월 KKT컵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을 제패한 가쓰 미나미(일본)로,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면서 나이는 15세 293일이었다.



 



한국 아마추어의 JLPGA 투어 우승 기록은 2012년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정상을 밟았던 김효주 이후 두 번째다.



또한 한국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2019년 12월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을 제패한 배선우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이후로 JLPGA 투어 메이저 가뭄을 겪은 한국 선수들에 단비 같은 우승이다.



아울러 JLPGA 투어 2024시즌 10번째 대회에서 한국의 첫 우승이 나왔다.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국가대표 이효송은 2022년과 2023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렸던 이예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효송은 1번홀과 9번홀(이상 파5) 버디를 골라내 전반에 깔끔하게 2타를 줄였다.



이예원이 전반에 1타를 잃으면서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중간 성적 9언더파 공동 1위가 됐고, 그때 11번 홀까지 끝낸 이효송은 배선우와 함께 5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효송은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까지 업다운을 겪었다. 이예원은 후반 들어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인 이효송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날린 17번홀(파3)에서 2m 버디를 보탰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때린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3m짜리 이글을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JLPGA는 "한국에서는 18세가 안되면 프로 전향은 할 수 없지만, JLPGA 투어는 본인이 희망하면 가능하다"면서 "이효송이 이번 우승으로 얻은 권리를 행사하면, 가장 빠른 2주 후 브리지 스톤 레이디스 오픈부터 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JLPGA에 회원 등록 마감은 11월 25일이다. 하지만 입회 유무에 관계없이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출전 자격은 부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이예원(21)은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단독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예원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쳐 단독 3위(합계 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신지애는 3타를 줄여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챔피언조에서 이예원과 샷 대결한 'JLPGA 투어 최강자'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2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내려갔다.



1오버파 73타를 친 배선우는 단독 6위(4언더파 284타)로 10위 안에 들었다.



 



또 다른 KLPGA 투어 멤버 김수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로 크게 흔들려 공동 29위(5오버파 293타)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잃은 이민영은 공동 36위(6오버파 294타), 8타를 잃은 안신애는 공동 63위(17오버파)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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