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준결승 마지막 티켓은 클리블랜드로···올랜도에 18점차 대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준결승 진출의 막차를 탄 것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클리블랜드는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106-94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힘겹게 1라운드를 통과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하게 됐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른 것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뛸 때인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갔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스 없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긴 것은 1992-1993시즌 이후 이번이 31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2쿼터 한때 29-47로 18점이나 끌려가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주전 센터인 재럿 앨런이 늑골 통증으로 5∼7차전에 모두 결장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혼자 39점을 몰아친 도노반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 끝내 12점차 승리를 따냈다. 미첼은 클리블랜드가 패한 6차전에서 50점을 넣었고, 이날도 39점을 기록해 클리블랜드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최종 7차전에서 18점 차를 뒤집은 것은 NBA가 해당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7~1998시즌 이후 최다 점수 차 역전 기록이다.
한편 국내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던 자말 모슬리 감독이 지휘하는 올랜도는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모슬리 감독은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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