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만나려면 앨범 수백 장 사야… 상술에 허리 휘는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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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남모(27)씨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 A의 솔로 앨범을 지금까지 258장 사들였다.
A의 팬사인회에 당첨되려면 앨범 상위 구매자 30명 안에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남씨는 "해당 회차의 팬사인회에 참여하려면 앨범을 131장 구매해야 한다는 얘길 들었다"며 "꼭 참석하고 싶어서 이보다 많은 138장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으로 아이돌 그룹의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팬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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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산 기록 있어야 당첨에 유리
똑같은 상품 백여장 사는 팬들도
장당 2만원 안팎… 수백만원 ‘펑펑’
랜덤 포토카드도 ‘사재기’ 부추겨
수집 학생 노린 성범죄 발생도
업계 내에서도 자정 목소리 나와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으로 아이돌 그룹의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팬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좋아하는 가수의 팬사인회 응모권이나 포토카드 등을 미끼로 똑같은 앨범을 대량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상술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앨범 구매 행렬에 나선 10·20대를 대상으로 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이런 상술 때문에 앨범이 너무 쉽게 버려진다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앨범이 길거리에 잔뜩 쌓인 채 버려져 논란이 됐다.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한 누군가가 ‘마음껏 가져가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길거리에 내버린 것인데, 남겨진 앨범은 포토카드 등 구성품만 없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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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사옥 앞 아미들 ‘분노 화환’ 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보낸 ‘경영진들 밥그릇 싸움’, ‘방탄 방패 쓰지 마라’ 등이 적힌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최근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커지자 아미는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이 방탄소년단을 향한 공격과 음해에 확실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최상수 기자 |
김 평론가는 “포토카드 등을 통해 앨범을 판매하다 보니 빌보드나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케이팝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는 K팝 전반의 공신력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솔·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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