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간절했으면...' 비 맞으며 두 손 꼭 모아 기도, 강원 또 깜짝스타 등장→감격의 데뷔골

이원희 기자 2024. 5. 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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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양민혁(18)의 특급 활약에 강원FC 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인공은 감격의 데뷔골을 넣은 강원 공격수 조진혁(24)이다.

여기에 조진혁까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실제로 강원은 수원FC전에서 조진혁의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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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조진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6년생 양민혁(18)의 특급 활약에 강원FC 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영스타가 깜짝 등장했다. 주인공은 감격의 데뷔골을 넣은 강원 공격수 조진혁(24)이다.

조진혁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가 슈퍼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진혁은 팀 베테랑 윤성영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냈고, 상대 수비의 압박과 골키퍼가 각을 좁히는 상황에서도 빈곳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팔을 벌려 펄쩍 뛰어오르는 세리머니까지 펼친 조진혁이지만, 완전히 웃을 수는 없었다. 득점 과정에서 조진혁이 핸들볼 반칙을 범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비디오반독(VAR)이 진행됐다. 자칫 조진혁의 득점도 취소될 수 있었던 상황.

짧은 기다림 속에 조진혁은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 잡혔다. 그만큼 골이 간절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인지 조진혁의 진심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조진혁의 기도가 통했다. VAR을 모두 마친 주심은 조진혁의 골을 인정했다. 조진혁은 다시 한 번 포효하며 기뻐했다.

조진혁이 간절하게 기도를 올린 이유가 있다. 이번 득점은 조진혁의 K리그 데뷔골이기 때문이다. 광운대 출신 조진혁은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윙 포워드다. 입단 동기 7명과 함께 지난 2022년 12월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해 2경기를 뛰면서 조금씩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올해에는 시즌 초반부터 중요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벌써 7경기나 뛰었다. 수원FC전에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조진혁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VAR) 당시 많은 상상을 했다. 골이 취소되면 살 맛이 안 날 것 같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진혁(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진혁이 활약을 이어가준다면 강원에 큰 힘이다. 지난 시즌 팀 최고 스타 양현준(셀틱)이 팀을 떠났고, 또 다른 에이스 김대원(김천상무)은 입대해 측면 공격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양민혁이 이른 나이에 포텐을 터뜨렸다. 여기에 조진혁까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양민혁은 아직 10대, 조진혁도 20대 초반의 선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성장속도에 따라 더 무서운 선수로 올라설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강원은 수원FC전에서 조진혁의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1-1이 동점이 된 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수 정한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성적 4승3무4패(승점 15)를 기록, 리그 4위가 됐다. 앞으로도 조진혁이 강원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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