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양파 늘고 마늘 줄고‥이유는?
[뉴스투데이]
◀ 앵커 ▶
양파와 마늘,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양대 웰빙 채소죠.
그런데 양파 재배 면적은 늘고 있지만, 마늘은 반대로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고병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 각지에서 실려온 양파가 경매시장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올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 8천628 ha로 지난해보다 7.8% 늘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웰빙 식품인 마늘은 2만 3천291 ha로 전년 대비 5.7% 줄었습니다.
최근 20년을 비교하면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양파는 전체 재배 면적의 1/5 가까이 늘어났지만, 마늘은 1/4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수민/통계청 사회통계국 사무관] "(해마다) 가격의 영향을 받아서 등락이 있죠. 그런데 20년 시점에서 비교했을 때는 마늘 같은 경우는 많이 줄었고, 양파 같은 경우는 다소 늘었다고 볼 수 있죠."
주된 원인으로는 농가의 수익 안정성이 꼽힙니다.
마늘은 작황이나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차가 큰 반면, 양파는 비교적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마늘을 많이 쓰는 김치는 식생활 변화로 소비량이 감소했지만, 양파는 다양한 요리와 건강식품으로 활용됩니다.
[장윤정/우송대 글로벌조리학부 교수] "경제적으로 안정된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건강식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또한 이런 건강식으로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양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통계청은 이번 조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안정 계획이나 각 농가의 재배 계획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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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기자(kobyko80@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5450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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