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도 막지 못한 ‘축구장 동심’, 어린이날 명승부 선물
[앵커]
비 때문에 어제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기지 못한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프로축구는 아랑곳없이 다양한 행사와 명승부로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앞 광장이 우산과 우비를 갖춘 가족 단위 팬들로 북적입니다.
빗줄기가 오히려 흥을 더하는 듯 구단이 준비한 인기 캐릭터 인형과 춤을 추고, 함께 기념 사진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도예린·최지숙/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두 시간 전에 왔는데도 지루할 틈 없이 놀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에게) 어린이날에 되게 멋진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경기장 안에서도 어린이들은 주인공입니다.
일일 장내 아나운서가 돼, 평소 응원하던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외칩니다.
[김지헌·홍시영/성남 어린이 팬 : "(어린이날이니까 장내 해설위원도 하고 연습도 많이 하니까 좋아요.) 어린이날 선물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뛰었으면 좋겠어요."]
굵은 빗줄기 속, 선수들은 경기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명경기로 어린이날을 장식했습니다.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훈민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앞세워, 2부리그 선두 도약을 노리던 수원 삼성을 제압했습니다.
[김훈민/성남 : "이렇게 많은 분이 경기장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성남이 이제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까 더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원은 후반 막판 조진혁과 정한민의 연속골로 수원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김천과 인천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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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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