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도 막지 못한 ‘축구장 동심’, 어린이날 명승부 선물

이무형 2024. 5. 6. 07: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 때문에 어제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기지 못한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프로축구는 아랑곳없이 다양한 행사와 명승부로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앞 광장이 우산과 우비를 갖춘 가족 단위 팬들로 북적입니다.

빗줄기가 오히려 흥을 더하는 듯 구단이 준비한 인기 캐릭터 인형과 춤을 추고, 함께 기념 사진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도예린·최지숙/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두 시간 전에 왔는데도 지루할 틈 없이 놀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에게) 어린이날에 되게 멋진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경기장 안에서도 어린이들은 주인공입니다.

일일 장내 아나운서가 돼, 평소 응원하던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외칩니다.

[김지헌·홍시영/성남 어린이 팬 : "(어린이날이니까 장내 해설위원도 하고 연습도 많이 하니까 좋아요.) 어린이날 선물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뛰었으면 좋겠어요."]

굵은 빗줄기 속, 선수들은 경기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명경기로 어린이날을 장식했습니다.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훈민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앞세워, 2부리그 선두 도약을 노리던 수원 삼성을 제압했습니다.

[김훈민/성남 : "이렇게 많은 분이 경기장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성남이 이제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까 더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원은 후반 막판 조진혁과 정한민의 연속골로 수원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김천과 인천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