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올랐는데..‘여전했던’ 마노아, 복귀전서 워싱턴에 4이닝 7실점 와르르

안형준 2024. 5. 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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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은 없었다.

마노아는 이날 4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2사 후 5실점한 마노아는 결국 5회말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마노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한 토론토 타선이 무려 8득점을 지원했지만 마노아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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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달라진 것은 없었다. 마노아가 또 부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5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마노아는 이날 올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어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 마노아는 5차례 재활 등판을 가진 뒤 이날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했다. 마노아는 이날 4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마노아는 1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영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1사 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이 2회초 무려 5점을 지원했고 마노아가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마노아는 3회말 1사 후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했다. 추가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2사 후 사구와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또 위기에 몰렸다.

불안하던 마노아는 4회말 결국 무너졌다.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내주며 4회를 시작한 마노아는 1사 후 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와르르 무너졌다. 가르시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닉 센젤에게 안타, 제시 윈커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2사 후 5실점한 마노아는 결국 5회말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마노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한 토론토 타선이 무려 8득점을 지원했지만 마노아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92구 중 스트라이크는 52개(57%)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는 여전히 컸고 제구는 역시 불안했다. 이날 싱커와 포심의 평균 구속이 각각 시속 94.3마일, 94.2마일로 지난해(92.6마일, 92.8마일)보다 크게 오른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었지만 지난해 마노아가 추락한 근본적인 이유는 구속 하락이 아닌 제구를 잃은 것이었다.

마노아는 재활 등판에서도 불안했다. 싱글A와 트리플A에서 가진 5번의 등판에서 마노아는 19.2이닝,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했다. 삼진 28개를 잡아낸 것은 좋았지만 사사구가 12개였고 홈런도 5개를 얻어맞았다. 결국 부진한 모습은 빅리그 복귀전에서도 이어졌다.

토론토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11순위)에서 지명한 1998년생 우완 마노아는 특급 투수가 될 것 같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20경기 111.2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마노아는 2022년 첫 풀타임 시즌에 31경기 196.2이닝,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 투표에서도 득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구력을 완전히 잃고 부상까지 겪은 마노아는 19경기 87.1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처참하게 추락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9이닝 당 채 3개가 되지 않았던 볼넷 허용은 지난해 무려 6.1개로 수직상승했다. 그리고 이날 부상 복귀전에서도 구속은 빨라졌지만 투구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마노아가 부진한 토론토는 워싱턴에 8-11 역전패를 당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사진=알렉 마노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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