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련 ETF 수익률 ‘쑥’… “한번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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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식시장을 기초지수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수익률 상위 성적을 거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회복 등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자동차 교체 지원 등 내수진작 부양책까지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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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해외투자 감소세… 더 지켜봐야”
‘KODEX 차이나항셍테크’(13.68%),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28%),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차이나항셍테크’(13.22%), KB자산운용의 ‘KBSTAR 차이나항셍테크’(12.98%) 등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홍콩 증시는 지난 12일 중국 정부가 신국9조를 발표한 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국9조는 2013년 발표한 국9조에 이은 중국의 자본시장 부양책으로, 상장 기업의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우리나라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비슷하지만, 배당이 부실한 회사를 특별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강제성이 더해져 기대를 더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달 22일∼지난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 올랐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회복 등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자동차 교체 지원 등 내수진작 부양책까지 발표했다”고 말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중국A주(중국 본토 주식)로 홍콩 증시 등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도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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