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쓰고 '전쟁 반대'…졸업식으로 번진 미 반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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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전 시위가 졸업식 행사장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모욕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 미시시피 대학에선 시위대가 수백 명의 다른 학생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던 경찰은 양측 시위대 모두를 해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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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전 시위가 졸업식 행사장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모욕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미국 미시간 대학교 졸업식장입니다.
졸업식 행사도중 학사모를 쓴 70여 명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채 돌발시위를 벌였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쪽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델 토로/미 해군장관 : 감사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연단을 다시 주목해 주기 바랍니다.]
경찰과 안전 요원이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USA! USA! USA!]
대학들이 우려했던 대로 졸업식으로도 시위가 번지는 양상입니다.
인디애나 대학에선 총장 연설 도중 일부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며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고, 다른 대학에선 초청 연설이 취소되거나 졸업식 행사 자체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 미시시피 대학에선 시위대가 수백 명의 다른 학생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주로 백인 남성들로 구성된 맞불 시위대는 동물 울음소리를 내는 등 인종 차별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던 경찰은 양측 시위대 모두를 해산시켰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대학가 반전시위로 지금까지 40여 개 대학에서 22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반전 시위가 계속 번질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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