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6개월째 동결에 수요는 감소… “LPG, 쉽지 않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스, E1 등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정부 요청으로 6개월째 공급 가격을 동결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국내 LPG 업체들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에 뛰어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째 국내 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울산GPS는 시황에 따라 LNG와 LPG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가스를 연료로 선택해 탄력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가스, E1 등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정부 요청으로 6개월째 공급 가격을 동결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 LPG 수요도 매년 줄고 있다. 이에 국내 LPG 업체들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에 뛰어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째 국내 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LPG 수입·생산업체와 유관기관을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국내 업체의 LPG 도입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고시하는 LPG 판매가격인 CP(Contract Price)와 매입 발생 시점의 환율 및 운송비, 일부 이율 등을 더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LPG인 프로판(C3)의 경우, CP는 지난해 11월 톤(t)당 610달러에서 올해 3월 63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LPG운반선 운송 비용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12월 배럴(Bbl)당 70달러 중반에서 최근 80달러 후반까지 올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비용이 더 늘었다.
SK가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746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에는 286억원의 적자를 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공급 가격을 인상할 요인은 충분하지만, 물가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보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LPG 수요는 계속 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PG 소비량은 1055만2000t으로 전년도 1116만1000t 대비 5.5% 감소했다. 산업용 및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이 각각 전년 대비 4%, 6.2% 줄었고, 수송용 LPG 소비량도 5.2% 감소했다. 가정용 소비량은 전년 대비 4.6% 줄었다. LPG 소비량은 2022년 1118만4000t에서 2년 연속 하락했다.
국내 LPG 업체들은 올해부터 LNG 발전소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LNG는 극저온의 액체 상태로 저장돼 운반이 편리하고, 석탄 발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SK가스는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를 짓고 있다. 울산GPS는 시황에 따라 LNG와 LPG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가스를 연료로 선택해 탄력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전 용량은 원전 1기와 맞먹는 1.2기가와트(GW)에 달한다. 현재 울산GPS의 공정률은 99.3%로, 올해 발전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1 역시 LNG 발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E1은 지난 3월 칼리스타캐피털,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증권이 매물로 내놓은 발전소 3곳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 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용량은 883메가와트(㎿)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 사업으로 얻은 가스 수입, 저장, 유통 경험은 LNG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모든 인간이 다 우주" 음악계 노벨상 탄 작곡가 진은숙
- “웹툰 원작 드라마도 인기”… 만화 종주국 日 장악한 K-웹툰
- “국민은행 예·적금보다 낫다” KB국민은행 영구채 발행에 투자자 솔깃
- 간헐적 ‘저탄고지’ 식단, 세포 노화 막는다…장기간 유지하면 역효과도
- 게임스톱 폭등 이끈 ‘포효하는 야옹이’의 귀환, 밈 주식 열풍 재현될까
- [단독] 민희진 “어도어 인수해달라”며 네이버·두나무 만났다
- 삼성 갤럭시 ‘원 UI 6.1’ 업데이트 후 배터리 수명 감소 지적 이어져
- 물리학계 0.5% 과학자, 비결은 아이…“연구 스트레스 육아로 푼다”
- 日 ‘꿈의 직장’ 라인, 구글·아마존보다 인기… 고연봉에 다양한 복리후생 제공
- “HLB 비켜”… 알테오젠, 시총 10조원 찍고 코스닥 바이오 1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