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10] 천조국(千兆國)

“장군들이 떼 지어 모여 있네/ 마치 마녀들처럼 말이야/ 그들의 사악한 마음이 파괴의 음모를 꾸미는 것은/ 마법사들이 죽음의 음모를 꾸미는 것과 같아(Generals gathered in their masses/ Just like witches at black masses/ Evil minds that plot destruction/ Sorcerer of death’s construction).”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또한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2027년 내로 대만을 무력 점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을 극복하는 것은 정녕 불가능한 것일까?
현재 세계 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힘이 압도적인 군사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미국의 이 압도적인 힘을 가장 잘 요약하는 신조어가 바로 ‘천조국(千兆國)’이라는 말이다. 어느 밀리터리 마니아가 쓰기 시작한 이 말은 한 해 국방 예산이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육박한다는 것에 빗대서 만들었다.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이 640조원 언저리이니 정말 대단한 돈이다.
하지만 최근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2022년부터 중국의 실질적인 국방 예산이 천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적으로 밝힌 중국의 국방 예산은 2290억달러(약 311조원)지만 공식 항목 뒤에 감춰진 숨겨진 지출 항목들을 포함하면 970조원, 거의 천조 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 블랙 사바스가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은 헤비메탈 역사의 신기원이 되었다. 이 앨범은 전작에 이어 인류의 음악 사상 가장 어둡고 사악하며 음산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전편에 걸쳐 자아낸다. 탐욕적인 전쟁광들에 대한 이들의 독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정치가들은 몸을 숨기지만/ 전쟁을 시작한 인간은 바로 그들이야(Politicians hide themselves away/ They only started th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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