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제자 김한슬 1승 더하면 UFC 진출 가능 [인터뷰]
더블지 챔피언 김한슬(34)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입성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과를 내면 뜻을 이룰 확률이 낮지 않다는 전망이다.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는 5월18일 Road to UFC 시즌3이 개막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제자 김한슬은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27·중국)와 웰터급(-77㎏) 원매치를 치른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2022년 런칭됐다. 체급별 8강 토너먼트를 우승하거나 단판 승부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면 정식 계약 자격을 준다.
김한슬은 Road to UFC 시즌1에서 Universal Reality Combat Championship 웰터급 챔피언 존 아다자르(28·필리핀)를 삼각 조르기 및 팔꺾기 연계 기술로 제압했다. 그러나 시즌2 단판 승부는 타이이라커 누얼아지(23·중국) 팔꿈치 공격에 KO 됐다.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와 타이이라커 누얼아지는 중국 일리 카자흐 자치주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23년 5월 바터보라티는 Road to UFC 라이트급(-70㎏) 토너먼트 8강전에서 GLADIATOR(일본)·더블지 챔피언 기원빈(33)을 반칙승으로 제쳤다.
김한슬 vs 타이이라커 누얼아지는 6분 38초 만에 유효타 122개를 주고받을 정도로 화끈했다. 김대환 위원은 “워낙 인간 자체가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정말 명승부였다”며 RTU 시즌2 패배가 UFC 진출을 아예 가로막은 것은 아니라고 봤다.
물론 시즌3에서 이겨 2승을 만들어야 펼칠 수 있는 논리다.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2022년 미국 Legacy Fighting Alliance 1승 1패 전적을 웰터급에서 거뒀다.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는 기원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계체 실패 때문에 4강전은 치러보지 못한 채 탈락했다. 당시 몸무게는 73㎏으로 라이트급 기준보다 3㎏나 많았다.
미들급 경기까지 포함한 종합격투기 KO승률이 55.6%인 것은 경계해야 한다.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 웰터급 파괴력이 타이이라커 누얼아지 못지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한슬 역시 KO승률 53.8%의 한방이 최대 장점이다. 2016년 훗날 UFC 파이터가 되는 프랭크 카마초(35·북마리아나 제도)를 1라운드 펀치 TKO로 제압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대환 위원은 “스승 정찬성처럼 더 다채로워지면 지금보다 많은 것을 (실전에서) 보여줄 실력자다. 신체 조건이 좋은 만큼 성숙한 파이팅 스타일을 만들면 기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Road to UFC 시즌3 김한슬 승리를 응원했다.
RTU 단판 승부는 ▲라이트헤비급(-93㎏) ▲여자 스트로급(-52㎏, 이상 시즌1) ▲플라이급(-57㎏, 시즌2)에서 1명씩 정식 계약이 나왔다. 김한슬이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를 넘어 한국인 UFC 웰터급 계보를 이을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2021년 더블지 웰터급 챔피언
2020년 더블지 웰터급 타이틀매치
2015년 PXC(괌) 웰터급 챔피언 도전
2022년 LFA(미국) 웰터급 1승 1패
2019~2021년 중국 대회 미들급 3승
2013~2017년 임현규 3승 4패
2015년 김동현B 1패(이후 라이트급)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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