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FT "민희진,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

정의진 2024. 5. 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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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상황에 대해 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 구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5일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민 대표의 사례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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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나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상황에 대해 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 구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5일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민 대표의 사례를 담았습니다.

해당 신문은 민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욕설과 함께 쏟아낸 발언을 소개하면서 "상위 100대 기업에 여성 임원이 6%인 나라에서 민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비판에 고취된 젊은 한국 여성들의 흥미를 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한 31살 여성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민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지배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도 매일 겪는 일"이라며 "민 대표가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하이브를 비롯한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민 대표에 대해선 SM엔터테인먼트 직원으로 시작해 이사까지 올랐고, 하이브에서는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거쳐 산하 레이블 대표가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고도 부연했습니다.

FT는 하재근 문화평론가의 분석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신문에서 하 평론가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패션이 뉴진스 멤버가 입은 옷과 흡사하다"며, "여론을 끌어모으고 자신과 뉴진스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하이브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민 대표가 많은 젊은 여성에게 영웅으로 비치고 있어 하이브가 그를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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