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증수표’ 최준용, 왕조는 물론 첫 5연패 예고…“4년 더 우승하겠다” [KCC V6]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5.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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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더 우승하겠다."

부산 KCC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8-70으로 승리,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해냈다.

최준용은 KCC 이적 후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힘든 우승이었지만 남은 4년 동안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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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더 우승하겠다.”

부산 KCC는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8-70으로 승리,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해냈다.

‘곰 같은 여우’ 전창진 감독의 지략, 그리고 플레이오프 MVP 허웅과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슈퍼팀’ 라인업의 활약, 여기에 정창영과 캘빈 에피스톨라의 허슬이 이룬 값진 우승이었다.

‘빅 초이’ 최준용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12경기 출전 평균 13.4점 4.0리바운드 4.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코트 위의 존재감이 대단했던 그다. 사진=KBL 제공
무엇보다 우승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빅 초이’ 최준용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12경기 출전 평균 13.4점 4.0리바운드 4.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코트 위의 존재감이 대단했던 그다.

최준용은 서울 SK 시절이었던 2017-18, 2021-22시즌에 모두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에만 가면 반드시 우승을 해냈다(2022-23시즌에는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최준용은 뛰지 않았다).

최준용은 KCC 이적 후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4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모두 우승하겠다며 왕조, 아니 KBL 첫 5연패를 예고했다.

다음은 최준용과의 일문일답.

Q. 우승 소감.

기분이 좋지만 그렇게 많이 좋지 않다. 충분히 예상했다. 내가 왔고 (송)교창이가 복귀했으며 (허)웅이와 (이)승현이 형, (라)건아가 뭉치면서 슈퍼팀이라고 불렸다. 기대를 받은 만큼 정규리그에선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힘든 우승이었지만 남은 4년 동안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슈퍼팀이라는 평가, 부담스럽지 않았나.

나는 부담을 느낀 적이 없다. 전혀 되지 않았다. 내가 온 만큼 기대를 많이 받았고 또 우리 팀에는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기대감을 꼭 결과로 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 그래도 자신감 있는 부담감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재밌었다. 사생활부터 농구까지 모두 재밌는 시즌이었다.

최준용은 서울 SK 시절이었던 2017-18, 2021-22시즌에 모두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에만 가면 반드시 우승을 해냈다. 이번에도 우승한 그다. 사진=KBL 제공
Q. 우승을 의심한 적은 없었나.

KCC에 대해선 의심한 적은 없다. 스스로 의심한 적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웅이, (이)대성이 형, (김)효범이 형 등 내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질 때마다 멘탈을 잡아준 사람들이 있었다. 조금 더 견딜 수 있었다.

Q. 패리스 배스와의 매치업은 어땠나.

배스에게 많이 배웠다. 내가 하고 싶은 농구, 이상적인 농구를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막으려고 노력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막기 힘들었다. 아마 3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Q. 전창진 감독과 한 시즌을 치렀다.

감독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처음이었을 것이다.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결과를 내신 만큼 마음 편히 푹 쉬셨으면 좋겠다.

Q. 부산 팬들에게 한마디.

올 시즌 유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웅이 팬, (허)훈이 팬들이 많아서 그런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만큼 욕도 많이 먹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사실 전주 KCC인 줄 알았는데 부산 KCC라서 힘들었다(웃음). 너무 장거리다. 전주 팬들에게 죄송하고 부산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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