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전지문등록”…실종 예방효과 톡톡
[KBS 대구] [앵커]
오늘은 102번째 맞는 어린이 날이지만, 해마다 실종 아동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2만 건 가량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실종 아동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지문 등을 미리 등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
경찰의 안내에 따라 아이의 지문을 등록합니다.
지문을 경찰 정보망에 등록해 혹시 모를 아동 실종상황에 대비하는 사전지문등록제도입니다.
[원하윤·원건호·원다현/대구시 신암동 : "요즘 애들도 길을 잃거나 하면 위험하니까 지문 등록을 해놓으면 좋을 거 같아서…."]
실제로 지문을 사전에 등록해두면 실종 아동을 찾는 시간이 평균 56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크게 줄어듭니다.
지문만 대조하면 아동의 신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드는 경찰력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8세 미만 아동 중 지문을 사전 등록한 비율은 65%에 그칩니다.
지문 사전등록 의무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보호자의 자율적인 참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기운/대구 수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지문 사전등록제도는 실종 아동을 신속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경찰관서 아무 곳에서나 등록이 가능하니까 꼭 등록해주시길 바라고…."]
경찰은 안전드림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아동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습니다.
또, 아동의 신체 특징 등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등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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