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재정 여전…전북도, 국가예산 확보 ‘난항’
[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10조 원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이어지고, 고물가 등 대내외적 환경이 나빠져 난항이 우려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천19년 KTX 익산역 이용객은 모두 6백83만 명.
하지만 올해 경기도 고양에서 익산을 잇는 서해선이 개통하고, 2천30년에 새만금 인입 철도를 완공하면 익산역의 연간 이용객은 천3백만 명으로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국가 사업으로 2천28년까지 4백80억 원을 들여 익산역 확장과 선상 주차장 조성을 추진합니다.
[익산시 담당 직원/음성변조 : "(내년에) 기본 개념 설계를 위한 비용을 우선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그게 한 10억 원 정도 됩니다."]
이렇듯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내년도 국가사업은 모두 천5백 개.
전체 예산 규모만 10조 원이 넘어 올해보다 1조원가량 더 필요합니다.
특히, 주요 사업 백10개를 선정해 중앙정부 각 부처별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습니다.
부처별 예산안은 이달 말에 기획재정부로 넘겨지는데, 고물가 등 경제 환경 악화와 세수 부족으로 인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맞물려 엄격한 심사가 예상됩니다.
실제, 기재부는 최근 밝힌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통해 이런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탓에 전북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절박함을 가지고 꼭 해야 하겠다는, 그리고 새로운 논리를 계속 만들어가면서 (소통)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새만금 예산 대거 삭감 등 우여곡절을 겪은 전북도.
올해 역시 국가 예산 확보가 녹록치 않아 선택과 집중 등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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