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많은 한국 여성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갈등을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이라는 구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쏟아냈던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상위 100대 기업에 여성 임원이 6%인 나라에서 민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비판에 고취된 젊은 한국 여성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FT는 또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의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으며 “민 대표가 많은 젊은 여성에게 영웅으로 비치고 있어 하이브가 그를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