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5위 팀 최초로 챔피언 등극…MVP는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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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가 KT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역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웅이 21점을 몰아친 KCC는 KT를 18점 차로 완파하고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CC는 연고지를 옮기자마자 부산 연고팀으로는 21세기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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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가 KT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역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웅 선수가 아버지 허재에 이어 챔프전 MVP의 대를 이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선을 잡은 건 벼랑 끝에 몰린 KT였습니다.
에이스 허훈이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묘기 같은 활약을 펼쳐 1쿼터 리드를 잡았습니다.
허훈이 전반에만 20점이나 몰아쳤지만, KT는 잦은 실책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KCC가 2쿼터 막판 허웅의 결정적인 3점포로 전반을 4점 앞선 뒤 3쿼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준용과 라건아가 연속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허웅이 3점포로 곁들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습니다.
3쿼터까지 16점을 앞선 KCC는 4쿼터에 그야말로 팬서비스에 가까운 쇼타임을 선보였습니다.
허웅이 21점을 몰아친 KCC는 KT를 18점 차로 완파하고 4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데뷔 첫 우승을 맛보며 눈시울을 붉혔던 허웅은 챔프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허웅/KCC 가드 : 절실한 만큼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상대 팀인) 훈이한테 너무 고맙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같은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KCC는 연고지를 옮기자마자 부산 연고팀으로는 21세기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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