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우승' 전창진 "시련 거치며 단단…부산서 우승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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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을 정복한 전창진 감독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전 감독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KCC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내가 더 이상 감독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돌아가신 정상영 명예회장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늦었지만 우승으로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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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날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부산 KCC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을 정복한 전창진 감독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던 전 감독은 "시련을 거치며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KCC는 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7전 4선승제)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앞선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 중이던 KCC는 이날 승리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왕좌에 올랐다.
KCC는 허웅, 이승현, 최준용, 라건아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정규리그 5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서울 SK,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위 원주 DB를 연파하고 5위 팀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더니 정상까지 등극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여러 생각이 든다. 5년간 곁에서 날 지켜준 강양택 이상민 신명호 코치 등 코치진에 고맙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을 회복시켜 준 트레이너들도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전 감독은 "사실 정규리그에서 졌을 때 기사들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기가 빠졌다. 마치 지기를 바라는 듯했다"며 "선수들도 마음이 안 좋아서 반드시 우승하자고 했다. 팬들께 욕을 많이 듣기도 했다. 어려운 과정을 거치며 단단해졌고 우승을 해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안양 KGC를 이끌던 2015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으면서 커리어에 흠집이 크게 났다.
이후 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며 2019년 7월 KCC 사령탑으로 농구계에 복귀했다.
전 감독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KCC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내가 더 이상 감독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돌아가신 정상영 명예회장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늦었지만 우승으로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내홍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전주 팬들이 상처를 입기도 했으나 KCC는 부산에 연착륙했다. 부산 농구팬들은 챔프전 3,4차전에서 연속으로 1만명이 넘는 인파로 KCC에 응원을 보냈다.
전 감독은 "오늘 박형준 부산시장님도 오셨지만, 우리가 5위를 하는 바람에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없었다. 안타깝다"며 "부산에서 받은 많은 응원에 힘이 났다. 앞으로도 이 열기가 계속되면서 한국 농구가 업그레이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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