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목’ 2년 연속 우천 취소…이승엽 두산 감독 “내년에는 꼭 어린이날 경기장서 만나요”
김하진 기자 2024. 5. 5. 20:08
매년 5월5일 어린이날이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전통의 라이벌 매치 LG·두산전이 비로 취소됐다.
어린이 팬들을 위해 단장한 잠실구장에는 하루 종일 내린 ‘봄비’로 경기가 일찍 취소되면서 찾는 발걸음이 거의 없었다.
이날 예정된 프로야구 5경기는 모두 우천 취소됐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어린이날 5경기 모두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각 구장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이벤트도 열리지 못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어린이날 경기가 비로 개최되지 못한 건 4번째로, 최근 2년 연속으로 우천 취소 경기가 나왔다.
현장에서도 아쉬움 담긴 목소리가 나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때는 어린이날에 거의 비가 안 왔는데 최근 계속 비가 온다”며 “구장마다 매진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어린이 팬들이 더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두 시즌 연이어 LG와 어린이날 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이 감독은 “내년에는 꼭 어린이날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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