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광장 끌려온 미군 탱크…젤렌스키에는 체포영장

2024. 5. 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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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는 오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미군 전차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획한 전리품을 전시하며 승리감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내무부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배자 목록에 올리며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각종 탱크가 전시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탱크에는 우크라이나, 독일 국기는 물론 성조기까지 붙어 있는데, 각 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전차들입니다.

러시아는 '러시아군의 트로피'라는 이름의 전시를 열고 미군의 에이브람스 전차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노획한 군수 장비 34점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전시회 가이드 - "내부의 모든 것은 불에 탔지만, 외부에서 보면 온전한 모습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일 진행되는 푸틴 대통령의 5선 취임식을 앞두고 열렸습니다.

시내 한가운데 전리품을 전시하면서 국민들의 승리감을 고취시키고 취임식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전시회 관람객 - "패배한 적의 장비를 보니까, 우리 병사들이 존엄하게 싸웠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 러시아 내무부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배자 목록에 올렸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 경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입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는데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수배자 목록에는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등도 포함됐는데,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주의를 끌고자 하는 러시아의 절박한 선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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