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변하면 콘셉트도 변화… 한장원 대표작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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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부산 출생 공예가 한장원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오는 9~25일 부산 서구 부민동 석당미술관에서 개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업한 700여 작품 가운데 10년 단위로 변해온 콘셉트를 대표하는 8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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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부산 출생 공예가 한장원 동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오는 9~25일 부산 서구 부민동 석당미술관에서 개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업한 700여 작품 가운데 10년 단위로 변해온 콘셉트를 대표하는 85점을 선보인다.
주로 나무를 작품 재료로 사용해왔다는 한 교수는 3일 "'버림에서 쓰임'이라는 것이 살아온 삶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삶의 과정이 나무에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료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기잡이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바닷가에 버려진 목선 조각이나 불탄 사찰에서 구한 나무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한 것은 가치표현을 삶의 터전에 바탕을 두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삶을 정화시키는 재료, 사유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재료, 해체되어서도 쓰임이 있는 재료, 시간의 흐름을 읽는 보편성과 따뜻함 있는 공간, 미니멀 소재의 매끈한 가공, 나무결이나 질감 색깔 등의 우연성도 종합된 이런 것들이 표현주제가 지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무 나이테 깊이가 주는 오감은 삶의 전부를 보여주는 듯하다"면서 "나무에서 죽고 사는 삶의 전말, 태어나 자라나고 쇠퇴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순환과정, 그 기록들, 나무를 깎고 쳐내며 그 위에 살아있는 흔적을 더하고 다시 비틀어지고 갈라지며 쇠퇴의 자국을 남긴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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