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우리들 세상"...동심은 화창한 어린이날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5일) 지난해에 이어 또 비가 내리면서 야외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는데요.
비록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동심을 꽃피울 수 있는 다양한 실내행사가 열려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하루, 비를 피해 실내 놀이 공원을 찾은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놀이기구를 타고 신나는 공연을 보며 몸을 흔들다 보면, 바깥 짓궂은 날씨와 달리 아이들 세상은 화창합니다.
[최윤성 / 충청남도 천안시 불당동 : 충남 천안에서 왔는데요. 오늘 올려고 아침 9시부터 출발해서 왔는데 지금 비가 오고 있다고 하는데 실내여서 너무 좋습니다.]
[최하준 / 충청남도 천안시 불당동 : 엄마 아빠도 오고, 놀이동산에서도 놀고, 팝콘도 먹고, 너무 좋아요.]
생소한 물고기를 직접 눈으로 담는 아이들의 표정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다양한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실내 수족관에도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잉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평소에는 접하지 못한 활동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주연 / 서울 방이동 : 수족관에다가 손을 넣어서 물고기들이 무는 체험을 해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고….]
[주소현 / 서울 방이동 : 거북이들이 먹이 싸움 하는 게 너무 신기했고, (물고기들이) 뜯어 먹는 거 체험해봤는데 물고기가 냠냠 먹어서 재밌었어요.]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이색 행사도 열렸습니다.
동물원은 비가 오면 관람이 힘들지만, 이곳에선 직접 종이 등으로 동물을 만들고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이채우·이도윤 / 서울 수유동 : 저기 나무(놀이기구) 있는 데랑 그런 게 제일 재밌었어요. 친구랑 만나고 재밌게 놀아서 행복해요.]
요즘 아이들에겐 생소한 전통 악기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소고를 두들기며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2년 연속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어린이날이었지만, 아이들의 꿈은 더 푸르게 피어나는 하루였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이수연 온승원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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