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한 것도 아닌데"…아이가 깨뜨린 2000만원 도자기, 박물관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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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에서 아이가 실수로 2000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깼으나, 박물관 측에서 책임을 묻지 않고 용서한 일이 있었다.
5일(현지시간)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산둥성 쯔보시 국예문화예술박물관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아이가 도자기 꽃병을 깨트렸다.
박물관 측은 "꽃병이 깨진 것은 유감이지만 아이는 고의가 아니었고,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배상은 전액 면제된다"고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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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산둥성에서 아이가 실수로 2000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깼으나, 박물관 측에서 책임을 묻지 않고 용서한 일이 있었다.
5일(현지시간)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산둥성 쯔보시 국예문화예술박물관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아이가 도자기 꽃병을 깨트렸다. 꽃병의 가치는 11만6000위안(2192만원) 상당이었다.
도자기는 문화재가 아닌 현지 유명 회사 제품이며 별도의 보호 케이스 없이 전시되고 있었다. 아이가 도자기를 손으로 만져보다 넘어뜨리는 바람에 깨졌다. 아이가 포함된 관람객 일행은 성인 6명, 어린이 3명이었다.
박물관 측은 “꽃병이 깨진 것은 유감이지만 아이는 고의가 아니었고,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배상은 전액 면제된다”고 용서했다.
이를 두고 많은 중국인은 박물관의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물관 측이 도자기를 유리상자 등 보호장치 없이 전시했으므로 전시물 파손에 1차적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아이의 교육적인 측면이나 향후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정부분이라도 보상을 받았어야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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