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벤치에서 시작 최준용, KCC 마지막 무기로 쓴다”

박효재 기자 2024. 5. 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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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이 3일 열린 챔프전 4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활을 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최준용을 챔프전 중요한 승부의 길목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만난 전 감독은 최준용을 이날 경기 선발 선수로 내세우지 않는 이유를 묻자 “감독을 하면서 항상 무기를 나중에 쓰는 쪽을 선택해왔다”라면서 “최준용은 마지막 무기”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열린 4차전 홈 경기에서 24점을 올리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 활약에 선발 출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전 감독은 경기 양상을 봐가며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감독은 5차전에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타적인 농구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CC는 3승 1패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챔프에 등극한다. KBL 역사상 챔프전에서 먼저 3승 1패를 거둔 팀이 100% 챔피언 반지를 꼈다.

KCC 전창진 감독. KBL 제공



전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했느냐는 질문에 행여나 자신이 돋보이는 농구를 하려고 무리를 하다가 팀플레이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희생하는 농구를 주문했다. 그는 “다들 개인 기량이 있다 보니 볼을 가지고 농구를 하려고 하는데, 공을 안 가지고 있을 때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가미된다면 상대가 수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이타적인 농구의 가장 첫 번째는 상대 에이스 허훈, 패리스 봉쇄를 막는 것이다. 전 감독은 우선 배스를 수비하기 위해 이승현을 투입하고, 그다음에는 알리제 드숀 존슨, 마지막으로 최준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준용이도 큰 대회에서 선발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팀을 위해, 또 감독이 생각하는 부분을 따라주기 위해 양보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무기를 남겨놨다는 준용이가 들어가서 송교창 등 다른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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