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진단·최적 온도 안내하는 ‘탄소회계 솔루션’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4. 5.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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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과 직관적인 EMS(에너지 관리 솔루션)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그린데이터(대표 이호준)는 온실가스양을 정량화하는 이른바 '탄소 회계'를 위한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담당 팀원은 그동안 매달 말이면 각 시설에 전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요청하고 수기로 엑셀에 적었다"면서 "하지만 그린 OS를 사용하면 건물별, 라인별, 공조별로 버블차트를 통해 어디가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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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스타트업
한국그린데이터 이호준 대표
“AI 챗봇으로 직관적인 EMS 구현”
한국그린데이터 이호준 대표
“AI 챗봇과 직관적인 EMS(에너지 관리 솔루션)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그린데이터(대표 이호준)는 온실가스양을 정량화하는 이른바 ‘탄소 회계’를 위한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스타트업이다. 이호준 대표는 매일경제와 만나 “종전 EMS는 그래프의 향연이었다”면서 “하지만 엄청나게 큰 반도체 공장 아니고서야, 이런 EMS가 있더라도 관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장과 빌딩 호텔은 매년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하지만 관리는 총무부나 시설팀이 담당한다. 이들은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해당 업무까지 맡다 보니, EMS를 도입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할 여유가 없다.

한국그린데이터의 에너지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그린(Green) OS’는 매우 직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린 OS를 통해 기존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정확한 에너지 낭비 원인을 식별할 수 있으며, 이는 리조트와 같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시설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AI 챗봇 ‘그리니’를 통해 문답을 해 가면서,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대표는 “태양광 패널 설치하고자 한다면, 내가 가진 데이터와 연동해 ROI(투자자본수익률)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 사용량, 목표관리, 객실현황, 전기요금 분석 등 최대 200종에 달하는 그래프를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다.

그린(Green) OS를 통해 기존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정확한 에너지 낭비 원인을 식별할 수 있으며, 이는 리조트와 같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시설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 시설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각 시설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통합해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담당 팀원은 그동안 매달 말이면 각 시설에 전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요청하고 수기로 엑셀에 적었다”면서 “하지만 그린 OS를 사용하면 건물별, 라인별, 공조별로 버블차트를 통해 어디가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리조트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자 한 사람이 매일 300곳 이상 미터기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 대표는 “그린 OS를 활용하면 8시간 걸릴 일을 4시간도 안걸린다”고 강조했다. 또 정확한 에너지 낭비 원인을 진단한다. 이 대표는 “호텔의 경우 객실이 비어 있는 시간대에는 냉난방을 줄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를 꺼버리면 다시 냉난방을 가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린 OS를 통해 최적 온도를 안내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그린데이터는 현재 약 60메가와트시에 달하는 에너지를 관리 중이다. 총 17만 가구 이상이 사용하는 에너지 분량이다. 한국그린데이터는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 협력업체와 물류는 물론,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 탄소 배출량을 가리키는 ‘스코프3(Scope3)’ 대응을 넘어 ‘그린 크레딧’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은 규모의 빌딩과 기업은 줄이는 탄소를 측정하지 못해 탄소 크레딧을 받을 수 없다”면서 “미래에는 이들이 탄소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양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석사·노던이스턴대에서 박사를 밟고 두 차례 실리콘밸리에서 녹색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 참여했다. 현재 한양대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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