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넘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정복한 김홍택 "이제는 해외 투어도"

이태권 기자 2024. 5. 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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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스크린 제왕' 김홍택(33·볼빅)이 활짝 웃었다.

김홍택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홍택은 촌라띳 쯘분응암(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 세이브로 보기를 범한 쯘분응암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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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막을 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 기자회견을 하는 김홍택.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성남=STN뉴스] 이태권 기자 =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스크린 제왕' 김홍택(33·볼빅)이 활짝 웃었다.

김홍택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홍택은 촌라띳 쯘분응암(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 세이브로 보기를 범한 쯘분응암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김홍택이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던 2번째 우승인데 매경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 챔피언조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홍택도 초반에 흔들렸다. 2번째 홀부터 2연속 보기로 시작한 김홍택은 곧바로 2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더니 마지막 홀을 남기고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김홍택은 "전반에 2타를 잃고 우승 생각은 머리에서 지웠다.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톱10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후반에 나섰는데 후반에 2번 정도 샷이글을 할 뻔하는 등 샷이 좋았고 17번 홀에서 롱 퍼트가 컸다"고 돌아봤다.

김홍택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 18번 홀은 난도가 2번째로 어렵기로 집계됐다. 김홍택도 대회 첫 날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이날은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며 6년 9개월만에 우승 맛을 봤다.

김홍택은 "마지막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내내 티샷 실수로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잃어 티샷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택은 "특히 마지막 홀에서 1.5m 파 퍼트를 잡았는데 작년부터 2~3발 거리의 숏 퍼트가 잘 안돼서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방 하나를 퍼팅 연습하는 방으로 만들었다. 마음 편히 퍼트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 리그인 G투어에서 역대 최다승인 12승을 올려 '스크린 제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홍택은 "사실 스크린 골프 대회는 비시즌에만 출전하는데 성적이 잘 나오다보니 스크린 대회에 많이 나간다는 오해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필드에서 우승 경쟁을 해본 적이 손에 꼽지만 스크린에서 우승 경쟁을 많이 해 온 경험과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지의 코스 매니지먼트도 이번 우승에 도움이 됐다. 지난 해부터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을 만든 것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홍택은 생후 8개월 된 딸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게 됐다. 김홍택은 "사실 아내가 대회 전부터 딸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우승컵을 갖다 주라고 농담을 했는데 이 코스에서 잘 한적이 없어서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이며 "매년 시드 걱정을 하다가 이번 우승으로 5년의 KPGA투어 시드를 얻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려 김홍택은 향후 2년관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도 얻게 됐다. 김홍택은 "옛날부터 외국 투어를 뛰어보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안해도 되는 여유가 생겨 해외 투어도 준비해보고 싶다"고 해외 진출의 뜻도 드러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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