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韓팬들 응원에 감동 … 내 생애 최고의 한주"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5.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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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쯩분응암은 보기를 적어내며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쯩분응암은 "남서울CC가 처음이라서 최대한 안전하게 치려고 했다"며 "10번홀과 18번홀 등에서 3번 우드로 티샷한 이유도 같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 두 번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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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돌풍 일으킨 쯩분응암
연장 접전 끝 아쉬운 준우승

◆ GS칼텍스 매경오픈 ◆

5일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태국의 촌라띳 쯩분응암이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성남 이승환 기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응원을 받고 아시안투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한 주를 보냈기 때문이다. 쯩분응암은 5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쯩분응암은 1차 연장에서 보기에 그치며 파를 기록한 김홍택에게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쯩분응암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아시안투어에 데뷔한 게 지난해이고 올해 상위권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하는 게 처음인 만큼 쯩분응암은 컷 탈락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쯩분응암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이븐파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그는 둘째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셋째 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타를 줄이며 챔피언조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차분했다. 그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동타를 기록한 김홍택과 연장전을 치렀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쯩분응암은 보기를 적어내며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우승을 놓쳐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샷을 할 때마다 환호해준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내 생애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은 건 처음이다.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원동력으로는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전략을 꼽았다. 쯩분응암은 "남서울CC가 처음이라서 최대한 안전하게 치려고 했다"며 "10번홀과 18번홀 등에서 3번 우드로 티샷한 이유도 같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 두 번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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