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사립대 평양과기대 '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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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유일한 국제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와 한반도 긴장 장기화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평양과기대의 외국인 교수진은 지난 3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 북측 당국에 비자를 신청했지만 아직 평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도 외국인 교수진의 북한행이 더뎌지며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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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 평양 못들어가
아직도 비대면 수업 진행
북한 내 유일한 국제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와 한반도 긴장 장기화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평양과기대의 외국인 교수진은 지난 3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 북측 당국에 비자를 신청했지만 아직 평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평양과기대는 통일부와 북측 교육성이 함께 승인해 2009년 평양 낙랑구역 승리동에 개교했다. 이 학교는 교수진 전원을 외국인으로 꾸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학·의학·농생명학 등 실용 학문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도 외국인 교수진의 북한행이 더뎌지며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장기체류 자국민의 귀국을 허용하고 제한적으로 외국인 입국도 받아들이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평양과기대는 팬데믹 기간에는 영상통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해왔다. 이 학교는 북한 교육기관 중 드물게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강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대면 영어 강의 효과는 대면수업보다 크게 낮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재 수급도 원활하지 못해 기존 교재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과기대 학생들은 대북제재 와중에도 중국과 영국, 스위스, 브라질 등의 유수 대학으로 유학을 갔지만 현재로선 해외에서 공부할 길도 막혀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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