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혹독한 제재에도…“우크라 강타 北미사일서 美부품 나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년 가까이 혹독한 제재를 받았음에도 북한은 여전히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올 1월 2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강타한 러시아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된 '화성-11호'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가 5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북한의 신속한 무기 제조 능력이 전 세계의 전쟁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월 2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강타한 러시아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된 ‘화성-11호’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가 5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북한의 신속한 무기 제조 능력이 전 세계의 전쟁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미사일 파편 분석에서는 2023년 3월에 만들어진 미국산 반도체 칩이 발견됐다. 이에 BBC는 “북한이 중요한 무기 부품을 불법적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와 미사일을 조립한 후 러시아로 비밀리에 운송해서 발사하는 데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데미엔 스플리터스 CAR 부국장은 “현대 무기에 필수적인 칩들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숫자로 팔리고 있다”며 “이들 제품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부품 조달 또한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측은 “북한은 홍콩이나 중앙아시아 국가에 가짜 회사를 세운 뒤 중국 국경을 통해 북한으로 제품을 보낸다”며 “북한의 조달 네트워크가 생각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RUSI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총 컨테이너 7000개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보내졌다. 최소 100만 개 이상의 북한제 탄약과 로켓포 등이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BC는 “북한의 즉각적인 위협은 이제 기존의 전쟁과 세계의 불안을 부채질하는 북한의 무기 제조 능력이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미사일은 수십 발에 달한다. 이로 인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청와대로 어린이들 초청…“어린이 만나는 일 항상 설레”
- 홍준표 “의사는 공인이니 타협해라” 임현택 “돼지발정제 쓴 사람이”
- 파리서 실종된 30대 한국인, 보름 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 양산 공원 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11살 아들 앞에서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절반 이상 감형…왜?
-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마… 송석준·이종배와 경선
- 홍준표, 이재명 저격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을 범인 취급”
- “맥주따니 콧물 같은 점액질이”…피해 잇따르자 제조사가 한 말
- 노랑은 잊어라… 녹색 바나나, 몸에 이렇게 좋은 거였어?
- 美 경찰, LA서 흉기 소지한 40대 한국인 남성 사살…과잉 진압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