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엔화노출 美국채 재베팅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5.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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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역대급 엔저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 국채 엔화 헤지 상품으로 다시 몰렸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국채 가격 상승)를 보이자 '일학개미'(일본 주식을 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엔화 반등과 미국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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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 하루새 969만弗 매수

일본 정부가 역대급 엔저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 국채 엔화 헤지 상품으로 다시 몰렸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국채 가격 상승)를 보이자 '일학개미'(일본 주식을 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엔화 반등과 미국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2일 하루에만 일본 증시에서 '아이셰어스 20년물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를 969만달러 매수했다. 이는 전날 매수한 규모(630만달러)보다 54% 늘어난 수치로 이날 국내 투자자의 일본 증시 총매수 금액인 2403만달러 대비 40%에 달한다. 이날 아이셰어스 20년물 이상 미 국채 엔화 헤지 ETF는 전날 대비 0.85% 오르며 소폭 반등했다.

해당 펀드는 미 국채 20년물 이상 장기채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면서 엔·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상품이다. 매수세가 부활한 것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환율 개입에 나섰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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