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강원 정한민, 수중전 사나이

김세훈 기자 2024. 5. 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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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한민이 5일 수원FC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한 뒤 엄지척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강원FC가 어린이날 펼쳐진 ‘수중전’에서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이승우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조진혁, 정한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강원은 승점 15(19득점)를 쌓아 승점이 같아진 수원FC(11득점)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지난달 30일 FC서울에 0-2로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중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선취골은 수원FC가 먼저 넣었다. 후반 11분 강상윤 대신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꽂으며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이어 강원은 후반 36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조진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밀어 넣어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5분 정한민의 왼발 슈팅에 이은 골로 역전극을 썼다.

조진혁과 정한민 모두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었다. 조진혁은 K리그 데뷔골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워주고 있다”며 “1부가 낯선 선수들은 어려움이 있지만 간절함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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