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을 향한 뚝심' 김홍택, 연장전 끝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상금 3억원에 5년 시드 획득

김인오 기자 2024. 5.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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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기회를 잡은 김홍택은 자신있는 퍼트로 파를 잡아냈고, 캐디와 포옹하며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김홍택은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렸고, 7년을 기다린 끝에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김홍택은 우승 상금 3억원에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고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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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5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김홍택이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그것도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다.

김홍택은 5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정규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촌라띳 쯩분응암(태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나섰고, 첫 번째 연장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 홀에서 김홍택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떨어뜨린 후 어프로치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인 후 파 퍼트를 남겼다.

반면 쯩분응암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후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을 맞아 거리 손실을 받았고, 세 번의 샷 만에 그린에 오른 후 보기를 적어냈다.

기회를 잡은 김홍택은 자신있는 퍼트로 파를 잡아냈고, 캐디와 포옹하며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김홍택은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렸고, 7년을 기다린 끝에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푸짐한 우승 선물도 받았다. 김홍택은 우승 상금 3억원에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고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다. 따라서 아시안투어 시드도 2년을 받아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됐다.

300야드 이상을 펑펑 날리는 장타자인 김홍택은 KPGA투어보다 스크린골프에서 더 유명세를 탔던 선수다. 그는 지난해까지 골프존 G투어에서 12승을 거둔 '스크린 강자'다.

전반을 마쳤을 때까지 김홍택의 우승을 점친 이는 거의 없었다. 선두 이정환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쳐 2타를 잃었고,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반전은 대반전의 연속이었다. 13번홀에서 버디 시동을 건 김홍택은 15번홀까지 내리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가능성을 엿봤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홀 7m 거리에 떨어졌지만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뽑아냈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은 까다로운 핀 위치를 이겨내고 파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우승을 확정하는 데 연장 1개 홀이면 충분했다. 

김홍택의 우승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우승 이후 20년 동안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전통을 지켜냈다. 

이태훈(캐나다)은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정환은 이날만 4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4위(7언더파 277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국가대표 안성현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됐고,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은 컷 기준을 넘지 못하고 탈락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사진=성남,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김홍택이 5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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