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가자 북부 이미 기근 상황…남부로 확산 중"

김경희 기자 2024. 5. 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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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중부 데이르 알 발라에서 국제구호단체가 음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식량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루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7개월째 계속된 전쟁으로 최소한의 식량 공급마저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기근 상황에 빠졌다고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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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중부 데이르 알 발라에서 국제구호단체가 음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식량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루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나헤드 알-마사리 : 구호품을 보급하는 트럭 숫자가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구호품 트럭이 다녔는데 지금은 거의 안 옵니다. 우리는 한 달 반 동안 채소를 먹지 못했어요.]

7개월째 계속된 전쟁으로 최소한의 식량 공급마저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기근 상황에 빠졌다고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 이미 전면적인 기근이 발생했고, 남쪽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국제 식량 표준 지표 상 기근 단계는 최악의 식량 위기를 뜻합니다.

전체 가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고, 어린이 가운데 적어도 30%가 급성 영양실조를 호소하며 매일 1만 명당 2명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 상황입니다. 
 
상황은 심각하지만 전쟁으로 정확한 통계마저 없어 공식적인 기근 선언마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육로가 막힌 가자지구에 임시 부두를 지어 이달 안에 바닷길로 식량을 보낸다는 계획이지만, 악천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양측의 휴전 협상마저 하마스의 단계적 종전 제안으로 다시 교착상태로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취재 : 김경희 / 영상편집 : 채철호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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