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매일 억 단위 적자 발생…급여지급 중단·희망퇴직 고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을 산하에 둔 경희의료원이 6월부터 직원 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병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매일 수억 원의 적자 발생으로 누적 손실 폭이 커지며 개원 53년 만에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 존폐 가능성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처참한 상황"이라며 "당장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병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매일 수억 원의 적자 발생으로 누적 손실 폭이 커지며 개원 53년 만에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 존폐 가능성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처참한 상황”이라며 “당장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앞서 보직자들을 대상으로 올 4~6월치 보직수당을 자율 기부 형식으로 반납 받은 바 있다.
경희대의료원 산하에는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경희대한방병원 등 7개 병원이 있다. 특히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비율이 30, 40%에 달해 전공의 이탈 후 병상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의료 수익이 반토막났다.
다른 서울의 한 대형병원도 전공의 이탈 후 2개월 동안 병원 수익이 240억 원 줄었고 계열 병원을 포함하면 수익이 66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내부적으로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리서 실종된 30대 한국인, 보름 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 11살 아들 앞에서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절반 이상 감형…왜?
- 홍준표 “의사는 공인이니 타협해라” 임현택 “돼지발정제 쓴 사람이”
- 美 경찰, LA서 흉기 소지한 40대 한국인 남성 사살…과잉 진압 의혹
- 양산 공원 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마… 송석준·이종배와 경선
- 홍준표, 이재명 저격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을 범인 취급”
- “맥주따니 콧물 같은 점액질이”…피해 잇따르자 제조사가 한 말
- 노랑은 잊어라… 녹색 바나나, 몸에 이렇게 좋은 거였어?
- “이 제품 먹지마세요”…먹으면 구토·설사하는 베트남산 냉동 새우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