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음악세계로 초대...‘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23~24일 공연

정자연 기자 2024. 5.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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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경기필 마스터스 시리즈 II
김선욱 지휘자 말러 교향곡 1번 첫선
“오랫동안 바라온 꿈 실현되는 순간”
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김선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달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

오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선 김선욱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가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욱 지휘자. 경기아트센터 제공

김선욱 지휘자는 “말러 교향곡 1번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이라며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라고 공연을 준비하며 소감을 밝혔다.

구스타프 말러(1860∼1911)가 29살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말러는 1번 교향곡 4악장을 ‘상처받은 마음의 절규’라고 표현했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이라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선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로서는 야심적인 규모인 4관 편성(목관악기 파트당 연주자가 4명씩)으로 작곡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푼다’는 김선욱은 마스터즈 시리즈I에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3번을 연주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II’에서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1번을 골랐다.

바이올린_마크 부쉬코프. 경기아트센터 제공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차이콥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마크 부쉬코프가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현악기의 고음 처리, 팀파니의 잦은 사용, 격렬한 음향 등 시벨리우스 음악의 바탕을 이루는 요소들을 작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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