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귀화 시켜주세요!”...3·4위전 패배에도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앓이 중'

김아인 기자 2024. 5.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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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 패배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2일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더 알라나 욕야카르타 호텔 앤 컨벤션 센터 지하 1층 바에서는 U23 아시안컵 응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이라크와의 3·4위전 중계 방송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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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오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포포투=김아인]


3·4위전 패배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오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인도네시아의 패배였다. 전반 19분 예너르가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27분 이라크의 타흐신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정규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은 없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6분 만에 이라크의 자심이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1-2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AFC.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오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단 한 번도 U23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대만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새로운 역사는 계속됐다.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에 패했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격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승부차기 혈투 끝에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까지 잡으며 첫 출전 만에 준결승까지 올랐다.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가까워졌지만 우즈베키스탄에 무릎을 꿇으면서 3·4위전으로 향했고, 이라크에도 패하면서 오는 9일 기니와 마지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2일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더 알라나 욕야카르타 호텔 지하 1층 바에서는 U23 아시안컵 응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이라크와의 3·4위전 중계 방송을 상영했다. 

역사상 첫 올림픽이라는 희망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 2일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더 알라나 욕야카르타 호텔 앤 컨벤션 센터 지하 1층 바에서는 U23 아시안컵 응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이라크와의 3·4위전 중계 방송을 상영했다. 경기 당일날 호텔 식당과 프런트에는 경기를 광고하는 포스터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지하 1층 바에는 호텔 투숙객들을 비롯해 현지인들이 이라크전을 보기 위해 자리를 채웠다. 바에 앉아 축구를 보려면 최소한 맥주 한 병을 구매해야 했다. 비치된 대형 스크린 화면에서는 이라크전 중계 방송이 나왔다. 방송에서는 실시간 해설과 현지에서 열린 거리 응원 현장 분위기를 번갈아 전하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득점이나 실점이 나오면 곳곳에서 “와~”하는 함성과 “아~”하는 탄식이 상황에 따라 터져 나왔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2일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더 알라나 욕야카르타 호텔 지하 1층 바에서는 U23 아시안컵 응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이라크와의 3·4위전 중계 방송을 상영했다. 

비록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은 놓쳤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은 신태용 감독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 온 인도네시아 출신 사라 마울리다나는 “신태용 감독이 없었다면 인도네시아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거다.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는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맡은 후,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3년 만에 안에 173위에서 134위로 올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얻은 성과 외에도,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나 경기 중 표현력은 뛰어나다. 그의 다양한 영상이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됐다. 축구 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심지어 인도네시아 장관에게 신태용 감독의 귀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인들이 그를 사랑한다”고 신태용 감독의 인기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라크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오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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