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데 왜 하필...' KBO 사상 최초 2년 연속 '우천 취소' 기록 나오나, 고척 경기마저 없다

김우종 기자 2024. 5.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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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종일 비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린이들이 야구장에서 마음껏 야구를 보며 즐길 수 있을까.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오후 2시에 일제히 KBO 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어린이날 4경기 취소는 무려 KBO 리그 역사에서 31년 만에 나온 우천 취소였다.

만약 올해에도 비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KBO 최초 2년 연속 어린이날 우천 취소 기록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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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전국에 종일 비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린이들이 야구장에서 마음껏 야구를 보며 즐길 수 있을까.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오후 2시에 일제히 KBO 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두산이 이번 주말 시리즈 2경기를 모두 먼저 가져가며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황. 두산은 곽빈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나선다. LG는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도모한다.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격돌한다. SSG는 송영진, NC는 신민혁을 각각 선발로 내보낸다. 또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대결을 벌인다. KT 선발은 한차현, 키움 선발은 윤석원이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만난다. KIA는 윤영철, 한화는 류현진이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 선발은 이승현, 롯데 선발은 현도훈.

올해 KBO 리그는 야구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과 함께 호평 속에서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전날(4일)에는 전국 5개 구장에 총 10만 4949명의 관중이 입장, 2024시즌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5경기 중 3경기가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잠실구장은 2만 3750석이 가득 들어찼으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만 4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역시 2만 500명이 입장해 역시 매진을 달성했다.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는 2만 2079명, 수원 KT 위즈파크에는 1만 4720명의 관중이 각각 다녀갔다.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어린이날 시리즈는 늘 큰 흥행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대로라면 어린이날인 5일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다만 변수가 있으니 바로 봄비다. 이미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된 뒤 6일에 이어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차차 그치기 시작, 7일에는 중부 지방과 경남권을 제외한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돼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비로 인해 KBO 리그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가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대전 KT-한화전, 부산 삼성-롯데전, 창원 KIA-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유일하게 고척돔에 편성돼 있었던 SSG-키움전만 열렸다.

역대 어린이날 우천 취소 사례는 1985년 3경기, 1992년 1경기, 2023년 4경기 등 총 8경기가 있었다. 1985년 어린이날에는 삼미 슈퍼스타즈-OB 베어스전과 해태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 MBC 청룡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 또 1992년에는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 어린이날 4경기 취소는 무려 KBO 리그 역사에서 31년 만에 나온 우천 취소였다. 만약 올해에도 비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KBO 최초 2년 연속 어린이날 우천 취소 기록이 나오게 된다.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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