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할 수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식한 위닝 멘털리티, 울산의 힘

김도용 기자 2024. 5.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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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위닝 멘털리티'를 앞세워 구단 첫 3연속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넣고 동기부여를 하면서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놨다.

이에 울산은 지난 2022년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구단 첫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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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대로 고전 끝에 후반 추가 시간 PK로 승리
시즌 첫 5연승…3연속 우승 도전 계속
올 시즌 K리그1 12팀 가장 먼저 5연승을 달성한 울산 HD.(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위닝 멘털리티'를 앞세워 구단 첫 3연속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올 시즌 K리그1 12팀 중 최초로 5연승에 성공한 울산은 7승 2무 1패(승점 23)가 되면서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울산은 박성훈, 황도윤, 강성진, 이태석 등 기동력이 좋고 활동량이 넓은 서울의 젊은 선수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이 "찬스를 만드는 데 소극적이었고, 기회도 많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울산은 총 3개의 유효 슈팅에 그쳤는데, 이 중 1개도 마틴 아담이 시도한 페널티킥이다. 유효 슈팅 6개를 때린 서울과 비교되는 수치다.

하지만 결국 웃은 팀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역전 승리를 거뒀던뒀던 울산은 이번에는 후반 막판에 나온 골로 승리를 따내면서 기세를 높였다.

이처럼 울산은 질 경기에 비기고, 비길 경기에 이기면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힘은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엄원상, 주민규 등 화려한 선수단과 함께 위닝 멘털리티다.

지난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넣고 동기부여를 하면서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놨다.

홍 감독은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좋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울산이 쉽게 물러나지 않는 팀이라고 전했다. 이에 울산은 지난 2022년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구단 첫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연속 우승으로 선수들은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울산 주전 공격수 주민규는 "지고 있어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그런 분위기를 가져오시면서 팀을 만들었다"며 "이런 팀 분위기 덕에 모든 선수가 훈련과 경기 때 긴장감을 놓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런 자신감 덕에 울산은 현재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선두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순위를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뒤집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민규도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을 해보니까 현재 순위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1위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시즌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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