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바라는 세상은…"서로 존중하며 학교폭력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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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며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학교생활에서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가장 바라는 점 1위는 '서로 존중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58%)였다.
교우관계가 원만한 어린이들과 폭력 없는 학교를 바라는 아이들의 비율이 동시에 높게 나타난 부분에 대해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어린이가 아직도 학교폭력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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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남기기·행복한 교우관계' 중요히 생각
친구랑 못 노는 이유 1위는 '사교육' 꼽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며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학교생활에서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는 관측이다.
5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전국 초등 4~6학년 학생 7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구와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은 48%, 학교생활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은 41%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대체로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어린이는 38%, '매우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이 친구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46%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가장 바라는 점 1위는 '서로 존중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58%)였다.
비슷한 항목으로 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 추억 남기기(43%)와 행복한 교우관계 맺기(31%)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한 어린이는 39% 였다. '그렇다'고 답한 아이들은 33%였다. 사이버 폭력 부분에선 '매우 그렇다'가 29%, '그렇다' 24%로 각각 비율이 줄었다.
교우관계가 원만한 어린이들과 폭력 없는 학교를 바라는 아이들의 비율이 동시에 높게 나타난 부분에 대해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어린이가 아직도 학교폭력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어린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위원회가 마찬가지로 지난달 초등 4~6학년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어린이들 중 친구들을 일주일에 '1~2일 정도' 만나는 아이들은 32.1%였다. '거의 없음'(27.9%), '3~4일'(22.7%), '5~6일'(9.6%), '매일'(7.7%)이 그 뒤를 이었다. 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거의 놀지 않거나 1~2일만 놀고 있었던 셈이다.
친구와 직접 만나 놀 수 없는 이유 1위는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서'(81.9%)였다. '학교 방과후 수업을 가야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집에서 가족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5.0%) 등의 이유들이 그 다음이었다.
또래놀이 시간이 일주일에 어느 정도 필요한지 질문엔 '5~6일'(15.3%)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3~4일'은 40.4%, '1~2일'은 32.2%로 나타났다.
원하는 또래놀이 장소로는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집'(21.1%)을 꼽았다. '동네 놀이터'(19.9%), '키즈카페'(13.6%), 'PC방'(11.3%), '학교운동장'(13.2%), '편의점이나 분식집'(9.0%), '노래방'(8.3%) 등 상업 시설의 비율도 높았다.
어린이들은 또래들과 논 후 '즐겁고 재미있다'(94.%), '편안하고 뿌듯하다'(24.4%) 등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꼈다. 다만 일부는 '친구랑 마음이 잘 맞지 않아 힘들다'(4.2%), '혼자 있고 싶은데 친구가 같이 놀자고 해서 귀찮다'(3.6%)고 답했다.
전교조 측은 "놀이 시간이 짧으면 놀이 중간에 발생한 갈등을 해결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게 되고, 학교폭력 사안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며 "또래놀이를 위해 충분한 놀이시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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