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간 잠들어…1909년 실종된 선박 발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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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미국 슈피리어 호수(Lake Superior)에서 실종된 목조 증기선이 115년 만에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의 '오대호 난파선 역사학회(The Great Lakes Shipwreck Historical Society·GLSHS)'는 1909년 5월1일 화이트피시 포인트(Whitefish Point) 인근에서 사라졌던 선박 '아델라 쇼어스(Adella Shores)'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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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1909년 미국 슈피리어 호수(Lake Superior)에서 실종된 목조 증기선이 115년 만에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의 '오대호 난파선 역사학회(The Great Lakes Shipwreck Historical Society·GLSHS)'는 1909년 5월1일 화이트피시 포인트(Whitefish Point) 인근에서 사라졌던 선박 '아델라 쇼어스(Adella Shores)'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배는 화이트피시 포인트 북서쪽으로 40마일(약 64km) 이상 떨어진 지점의 650피트(약 198m에) 넘는 깊이의 물속에서 발견됐다. 협회는 해당 선박을 지난 2021년 여름 수중음파탐지기로 처음 찾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길이를 측정했을 때 그것이 '아델라 쇼어스'임을 거의 확신했다. 그 범위에서 실종된 다른 배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수중드론(Remotely Operated Vehicle·ROV)을 내려보냈을 때 배의 외양을 보고 '아델라 쇼어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길이 195피트(약 59m)·무게 735톤의 '아델라 쇼어스'는 1894년 미시간주 지브롤터(Gibraltar)에서 건조됐다. 쇼어스 목재 회사가 소유했으며, 소유주의 딸 아델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후 15년간 운항하면서 2차례 얕은 물에 가라앉는 사고가 있었지만, 모두 다시 떠올라서 복귀했었다.
그러나 1909년 사고 당일 소금을 운반 중이던 '아델라 쇼어스'는 앞서 가던 선박 다니엘 J. 모렐(Daniel J. Morrell)을 따라서 화이트피시 포인트 인근을 지나다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 실종됐다. 당시 호수가 얼어붙어 두꺼운 얼음들을 헤치며 나아가던 상황이었다. 배에 탑승했던 승무원 14명도 모두 실종됐고, 일부 잔해는 발견됐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모렐호를 이끈 선장은 '아델라 쇼어스'가 얼음과 충돌해 선체가 뚫리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미 2021년에 발견한 배에 대한 소식을 왜 이제 공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대호 난파선 역사학회' 측은 "난파선에 대한 이야기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데 많은 연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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