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경기패스·인천패스 시작...기후동행카드는 '그림의 떡'?

김현아 2024. 5. 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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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비를 할인해주는 K-패스가 이달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K패스 외에도 따로 지자체 할인 사업이 있어서 무엇이 더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대중교통 할인 춘추 전국시대 어떤 게 더 좋은지 김현아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K패스, 더경기패스, I패스, 그리고 기후동행카드

모두 대중교통 할인 수단인데, 종류는 많지만, 선택 기준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단, 경기패스와 인천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만 추가 혜택을 주는 겁니다.

K패스에 가입한 경기와 인천 주민은 지역 패스로 자동 전환되는데,

청년 할인 대상 나이가 39세까지로 늘어나고 인천 패스는 65세 이상도 30% 할인받습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계산이 필요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버스, 지하철, 따릉이 무제한 정기권으로,

따릉이 제외 시 월 교통비가 34세 이하는 7만8,600원 이상, 40세부턴 7만7,500원 이상이면 기후카드가 이득이고,

34세에서 39세는 K패스 할인율이 떨어져서 월 6만8,800원만 넘어도 기후카드가 낫습니다.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쓸 수 있지만, 매일 왕복 버스비만 5~6천 원씩 쓰며 경기에서 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강민구 / 경기도 고양시 : (기후동행카드가) 경기도와 서울이 호환이 안 돼서 못 쓰는 부분에서 좀 많이 아쉬웠고, 호환이 된다고 하면 기후동행카드가 아무래도 정액권이어서 좀 더 제가 사용하는 데는 용이하게….]

서울시는 광역 통근자들도 기후카드를 쓰게 하자고 경기와 인천을 설득했는데,

인천이 일부 동의해 8월부터 서울과 인천 광역버스 정액권을 도입하지만, 경기도는 자체 패스에 주력하며 기후카드 지원은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상황.

이 과정에서 '대선 잠룡'이자 소속 정당이 다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날 선 신경전까지 벌였는데 결국,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주민 2백만 명만 더 좋은 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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