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빛바랜 ‘백승호 데뷔골’···버밍엄, 30년 만에 3부 추락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백승호의 활약에도 버밍엄 시티는 30년 만에 3부리그로의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버밍엄은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등권인 22위 버밍엄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고 이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력으로 잔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만난 상대는 승격 플레이오프 권인 6위 노리치 시티였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으나 버밍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앤더슨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앞에 있던 백승호에게 향했다. 백승호가 순간적으로 반응하면서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백승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버밍엄은 그대로 리드를 지켜내며 노리치를 상대로 값진 1-0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버밍엄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그대로 22위에 머물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백승호는 이전과 다르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기존 3선 자리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했지만 강등을 앞둔 중요한 경기에서 백승호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귀중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충분히 해냈고 68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백승호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에도 버밍엄은 웃지 못했다. 30년 만에 리그1(3부리그)로 강등을 당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백승호는 겨울 이적시장 버밍엄 합류 이후 핵심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리그 18경기 1골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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