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표단 이집트 도착..."협상 진전" 기대 속 라파 공세
[앵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남단 라파에 대한 공습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현지 시간 4일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이집트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 소식과 함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보기관과 연계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통해 제시한 새 휴전 협상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는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번스 미국 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일단 이번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위한 협상과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남부 라파에 대한 공습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이 세 차례 추가 공습에 나서 최소한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자는 3만4천6백 명을 넘어섰고, 도시 기반 시설은 거의 파괴된 상태입니다.
[조지오스 페트로풀로스 / 유엔 인도주의조정국 가자지구 소장 : 제 뒤로 최근 전투로 누세이랏이 파괴된 모습을 볼 수 있고, 수도관이 모두 부서져 하수가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때문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 공격 의지를 끝까지 강조하면서 이번 협상을 좌초시키려 한다는 국제사회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 박유동
영상제공 :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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