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캡틴이어서 영광이었습니다"…프로 의식, 태도, 열정, 존중까지,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함께 뛴 동료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찬사를 보낸 이가 또 있을까.
역시나 '품격의 대명사'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다. 그는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에서 뛴 전설이다. 그리고 유벤투스의 위대한 캡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위대한 전설로도 역사로 남아있다.
키엘리니가 자신과 함께 뛰었던 동료 한 명을 기억했고,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1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1년까지 뛰었다.
키엘리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함께 했던 호날두를 기억했다. 키엘리니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처음 왔을 때,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많이 화가 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에게 한 대우에 대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에게 어려운 시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호날두의 의지와 열정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호날두의 전성기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유벤투스에서는 전성기가 내려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키엘리니가 옆에서 지켜본 호날두는 최고였다. 경기력은 조금 떨어졌을지 몰라도, 호날두의 가치, 호날두의 클래스는 바로 옆에서 더욱 잘 느껴졌다.
키엘리니는 "호날두의 경기력이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호날두도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혼자 팀을 이끌 수 없었다. 그렇지만 호날두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호날두는 외국인 선수였지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고, 팀과 잘 맞았다. 그리고 호날두가 가진 프로 의식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었다. 너무나 달랐다. 그는 몸 관리를 위해 간식을 먹지 않았다. 자신의 몸 관리는 거의 강박적으로 했다. 또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강했다. 경기장에서는 항상 골을 넣기를 원했고, 항상 이기고 싶어 했다. 실패를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키엘리니는 호날두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이런 말을.
"유벤투스에서 당신의 캡틴이어서, 당신과 같은 챔피언과 매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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