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백승호의 英 데뷔골…소속팀 버밍엄, 30년 만에 3부 강등 수모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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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린 백승호.

그러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3부 리그 강등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소속팀 버밍엄은 30년 만에 3부리그 리그1 강등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노리치에게 승점 3을 따내며 살아남는 듯했지만 남은 세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버밍엄은 23위 허더스필드, 24위 로더햄과 함께 강등을 확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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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린 백승호. 그러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3부 리그 강등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버밍엄은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2부리그) 최종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백승호는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데뷔 시즌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12분 좌측면 조던 제임스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 머리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백승호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팀의 결승골에 성공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지난 1월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한 뒤 18경기 만에 잉글랜드 데뷔꼴을 터뜨렸다. 그간 백승호는 팀의 주축 자리를 꿰차며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풀타임을 활약하며 볼터치 28회, 패스정확도 60%, 키패스 1회,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백승호의 데뷔골을 빛바랬다. 소속팀 버밍엄은 30년 만에 3부리그 리그1 강등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십은 총 24개의 팀 중 22~24위 세 팀이 강등된다. 버밍엄은 블랜벅 로버스, 플리머스, 셰필드 웬스데이와 강등 한 자리를 두고 잔류 경쟁에 나섰다. 노리치에게 승점 3을 따내며 살아남는 듯했지만 남은 세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버밍엄은 23위 허더스필드, 24위 로더햄과 함께 강등을 확정하게 됐다.

버밍엄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던 백승호의 거취도 관심받고 있다. 영국 진출 6개월 만이다. 이미 잉글래드 2부 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만큼 타 팀의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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