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데뷔골'에도 웃지 못한 백승호...팀 1-0 승리에도 3부 리그 강등 확정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백승호(27, 버밍엄)의 골이 승점 3점을 만들었지만, 잔류를 이끌진 못했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강등권 22위에 머물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이 경기 백승호는 선발로 출전해 캐시 앤더슨, 미요시 코지와 함께 공격 2선을 책임졌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우선 승점 3점을 따내야 했던 버밍엄은 총 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버밍엄의 선제골은 후반 11분 터졌다. 앤더슨이 왼쪽 측면을 질주한 뒤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은 굴절돼 박스 안의 백승호에게 향했다. 백승호는 헤더로 연결, 버밍엄 데뷔골을 쐈다.

이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결승골, 데뷔골을 터뜨려 팀에 승점 3점을 안긴 백승호지만, 마냥 기쁠 수는 없다. 같은 시간 플리머스가 헐 시티를 잡아내면서 팀의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호는 이 경기 약 68분을 소화하면서 1골 이외에도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60%, 기회창출 1회를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도 1회 올렸다. 준수한 활약끝에 골맛을 제대로 본 백승호지만, 팀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잉글랜드 3부 리그인 '리그1'으로 향한다. 버밍엄과 함께 23위 허더스필드, 24위 로더럼 유나이티드가 다이렉트 강등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