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난민촌에 폭탄 공격…최소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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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난민촌에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각) AP,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노스키부주 소재 난민촌 두 군데에 폭탄이 투하됐다.
폭탄 공격이 일어나자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최근 르완다 방위군과 M23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이재민을 250만 명 이상 발생시킨 데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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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에 어린이 포함…부상자 최소 20명 추산
군, '르완다 지원' 반군 배후로…M23 "사실무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촌에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각) AP,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노스키부주 소재 난민촌 두 군데에 폭탄이 투하됐다. 현지 관료와 구호단체, 유엔 등 관계자는 폭탄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는 최소 12명, 부상자는 최소 20명으로 추산했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노스키부주 난민촌 두 곳에 폭탄 공격이 명중했다"며 "이번 공격은 명백한 인권과 국제인도법 위반이다.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
폭발 현장 일대에 있던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폭탄이 시장 근처에 투하돼 수십 명이 부상했다면서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케 카이코 콩고민주공화국군 대변인(중령)은 AP에 성명을 전달해 "이번 공격을 르완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M23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M23 반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격에 가담한 일이 없다며 콩고민주공화국군을 역공했다.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같은 날 유럽 순방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르완다가 M23 반군을 지원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계속해 주장해 온 인물이다.
폭탄 공격이 일어나자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최근 르완다 방위군과 M23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이재민을 250만 명 이상 발생시킨 데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투치족 반군과 계속해 갈등을 빚고 있다. 유엔과 미국 등은 르완다가 M23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지만, 르완다는 이에 항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주 치세케디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르완다는 M23 반군을 향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폭탄 테러는 M23이 이번 주 광산 마을을 점령한 뒤 발생했다. 해당 광산에서는 스마트폰 생산에 핵심 소재인 천연자원 탄탈럼(콜탄)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탄탈럼은 세계 생산량 80%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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